
영화 <해운대> 정보
영화 해운대는 2009년 7월 22일 개봉한 코믹과 드라마가 머무려진 재난영화로 우리나라에선 먼나라 이웃나라들의 소식으로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쓰나미 재난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당시 최고의 톱스타들로 이루어진 캐스팅만으로도 입소문이 돌고 화제가 되어 2009년 천만관객을 동원하였다. 또한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국제시장>, 최근엔 <영웅>까지 흥행을 몰고다니는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여 믿고보는 영화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가 극장에 막 개봉됐을 때 극장에서 상영을 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인터넷에서 갑자기 DVD급의 좋은 화질인 영화가 떠돌아다녔다.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스토리 구상에만 5년이라는 긴 세월을 제작한 영화였기에 흥행이 매우 중요했다. 바로 수사에 들어갔고 불법복제본을 뿌렸던 장본인이 밝혀져서 조사를 받았던 일도 있었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최만식역에는 설경구, 해운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강연희역에는 하지원, 딸이 있는 줄도 모르고 해양연구에만 힘쓰던 지질학자 김휘 역에는 박중훈, 사랑했던 남자에게 딸을 숨겼던 엄마 이유진역에는 엄정화, 해양구조대원으로 열연을 펼친 만식의 동생 최형식 역으로는 이민기,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왔다가 형식에게 빠져버린 김희미 역에는 강예원, 아주 얄미운 백수 오동춘 역으로 김인권, 그 밖에도 만식의 작은 아버지 억재 역으로 송재호, 만식 어머니 역으로 김지영, 때려죽이고 싶은 남자 준하역으로 여호민, 동춘엄마역으로 성병숙, 아역배우로는 휘와 유진의 딸역으로 김유정, 만식의 아들역으로 천보근이 나와 열연을 펼쳤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를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는 당시의 바다를 재현하며 시작한다. 인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설경구)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돈이 가장 많이 되는 케이지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케이지를 가져오게끔 시키고 그 일을 했던 선원 한 명이 죽는다.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도용구)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하지원)를 챙기고 보호하며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만식을 좋아했던 연희는 그에게 힌트를 주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박중훈)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김휘는 전와이프 유진(엄정화)에게 전화를 하여 딸(김유정)과 함께 빠르게 대피하라고 하지만 유진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었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그들의 생사여부가 궁금하시다면 가끔 TV에서 해주기도 하고 각종 다시 보기 매체로 다시 보시는 것 추천한다.
나의 후기
예전에 중학생때인가 페루에 대해 알아보고 보고서를 쓰는 숙제를 받았던 적이 있어서 자료조사를 하면서 그런 사진을 본 적이 있다. 화산이 터지고 난 광경이었는데 끌어안고 그대로 화산을 맞아서 죽은 사람들이었다. 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미 까맣게 타 버린 사람들의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안고 있는 모습 그대로 잔해가 되어 버린 모습은 어린 마음에도 크게 각인되었던 것 같다. 해운대를 보면서 그 장면이 갑자기 다시 떠 올랐다. 현재 네이버 기준 평점은 7.4점대인 영화로 평론가들 및 혹평을 하는 사람들은 재난영화이지만 드라마와 코믹 요소가 심했다 혹은 억지가 많았다 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딱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스러운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사람 말을 안 듣고 안 믿고 자기들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이건 꼭 한국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잘못을 하고 비난을 받고 또 어쩔수 없이 용서 당하고 적절하게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가족애와 사랑도 다뤄준다. 재난영화를 기본으로 하되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군데군데 코믹 요소를 넣음으로써 우리의 눈물을 아껴주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 CG가 부족했다는 말들이 많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나름 훌륭하지 않았을까 싶다. 혹평을 하고 비판을 하기 위해 영화를 쳐다본게 아닌 이상 난 만족스러웠고 적당히 재미있었고 적당히 슬펐다. 특히 배우 이민기를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살포시 나서 괜히 또 반갑기도 했다. 물론 극장에서도 봤고 우연히 TV에서 나와서 보게 되었지만 가끔 한 번씩 찾아서 보는 영화로 충분히 천만관객을 동원할만한 작품성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