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말곤 다 조작되었다 <조작된 도시>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조작된 도시>는 2017년 2월 9일 개봉한 범죄, 액션물이다. 포스터에 광고된 바와 같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작품으로 배우 지창욱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했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 유명한 팝콘신을 연상시키듯 화려한 볼거리로 시작한 영화 <조작된 도시>는 영화같이 않은 화려함으로 시작하여 속도감 있는 전개를 더해 충분한 재미가 보장된 영화였다. 또한 14회 바르셀로나 빅 아시안 섬머 필름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객관적으로도 관객으로부터 재미를 인정받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이지만 지금은 한심한 백수의 PC방 게임씬에서 시작된다.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지창욱)은 엄마의 잔소리 섞인 전화를 끊고 PC방에서 우연히 휴대폰을 찾아 달라는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되고 사례금에 눈이 멀어 핸드폰을 돌려주러 여자의 거주지까지 가게 되고, 이후 영문도 모른 채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모든 증거는 짜 맞춘 듯 권유를 범인이라 가리키고,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흉악범이 가득한 감옥에서 교도소 실세 마덕수의 자존심을 건드려 악연의 실이 꿰어진다. 국선변호사 '민천상'(오정세)와 함께 면회를 와 당연하게 자신을 믿어주는 엄마의 사랑과 믿음으로 권유는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이후를 생각하지만 그랬던 엄마가 갑자기 스스로 생명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한다. 하지만 범죄자의 엄마이고 싶지 않다는 엄마의 말을 지키지 위해 탈옥한다.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초보 해커인 '여울'(심은경)은 이 모든 것이 단 3분 16초 동안,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조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안재홍), AS계의 전설 '용도사'(김민교), 자칭 지방대 건축학과교수 '여백의미'(김기천). 권유의 팀이 모였다. 멤버가 모두 모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기 시작하고, 틈 없이 정확하게 짜여진 상황에 틈을 비집고 조작된 세상에 맞서기 위한 짜릿한 반격에 나서는데 살인자로 조작된 시간. 단 3분 16초. 그들이 짜놓은 세상, 우리가 뒤집는다. 마지막에 살아남는 자는 누구일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범죄 액션물 조작된 도시였다. 조작된 도시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10월 26일 목요일 OCN무비에서 방영예정이며 각종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등장인물
스토리도 내 이목을 끌었지만 바로 못 본게 아쉬울 정도로 등장인물의 라인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권유역으로 영화 이후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로 많은 인기를 더 받았던 지창욱, 여주인공인 털보 여울 역으로 내가 좋아하는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데몰리션 역으로 최근 <마스크걸>로 연기변신에 대성공한 안재홍, 여백의 미 역으로 명품조연 김기천, 용도사 역으로 <SNL코리아>의 주인인가 배우인가 개그맨인가 헛갈리는 김민교, 교도소의 대장 마덕수역으로 소중하게 보았던 <싸우자 귀신아>의 명철스님 김상호, 변호사 민천상역으로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멋진 형이었던 오정세, 마천상의 사무장역으로 원더우먼 이하늬, 권유의 어머니역으로 현재 개봉 중인 <괴담만찬>의 김호정, 잔인한 살인자이자 권유의 숨겨진 조언자 노죄수 역으로 특별출현 우현까지 함께 한 영화 조작된 도시는 출연 배우들에게 보다 이목 받는 배우가 될 수 있는 큰 받침대가 되었을 거라 감히 예상한다.
관객 반응 및 감상
현재 한국 네이버 기준상 국내 평가 점수는 8.6점대로 확인된다. 조금 궁금점이 생기는 것은 남녀 평점대가 남성이 8.4점대인데 반해 여성이 8.8점인 것을 보면 한국의 여성들이 생각보다 액션을 좋아하고 잘생긴 지창욱의 얼굴도 한 몫 한 점수가 아닐까 생각된다. 조작된 도시가 개봉되었던 당시 주변 지인들 또한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라며 추천을 해줬었는데 뭐가 바쁘다고 안 봤는지 후회가 된다. 국내 평론가들이 남긴 글을 봤는데, 요약을 해보자면 장르적 재미와 유쾌함은 성공했으나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영화초반에 게임 속 세상으로 시작하여 현실에서 백수인 주인공이 게임 속 세계에서 만난 친구들과 악에 대항하는 모습은 아무래도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감을 제외하면 꽤나 볼만한 영화라는 평은 맞기 때문에 국내 평가는 대체적으로 호평이라고 판단하여도 되겠다. 개인적으로 감상해 보자면 독특한 발상이나 있을 법하고,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범택시' 같은 영화였다. 인간은 더 똑똑해지고 그 인간이 만든 컴퓨터는 더욱 똑똑해지는 시대에 언젠가는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어찌 보면 있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트루먼쇼>와 같은 인상을 받아서 관심이 가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 나왔던 배우들도 다 좋아하는 인물들이어서 그런지 조금 더 몰입감을 높여 줬던 부분도 분명히 있고 최근 판타지에 빠져서 보다 세상이 개발되어 판타지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이때에 딱 만난 조작된 도시는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1타 2피의 효과로 와닿았다. 혹여 아직 나처럼 보지 않았거나 혹은 보았지만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분들은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